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원인으로 거론되는 박쥐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며 초기 거론됐던 박쥐 원인설 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종 전염병 어떻게 등장하나?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자연 숙주라고 불리는 동물 집단 내에서 그 바이러스가 효율적으로 유지되고 있어야 가능하습니다.
자연 숙주 집단 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유행하기 위해서는 감염 개체가 최소한 다른 한 개체 이상의 개체를 감염시켜야 바이러스 유행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 개체가 감염시킬 수 있는 평균 개체 수를 뜻하는 전문 역학용어로 이것을 ‘기본감염재생지수’라고 한습니다.
기본감염재생지수가 높을수록 전염력은 강하게 나타나며, 반대로 낮을수록 바이러스 전염이 급격히 떨어진습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들은 고유한 자연 숙주의 틀 속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 바이러스가 자연 숙주 동물에서 다른 숙주 동물 종으로 전이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스필오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바이러스가 기존의 숙주 영역 범위를 벗어나 새로운 동물종으로 스필오버하는 것은 거의 일어나기 힘든 사건이였습니다.
종간 장벽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이 존재하기 때문이습니다.
우리가 키우고 있는 반려견이 혹시 개 홍역에 걸리더라도 주인이 그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그 때문이습니다.
특정 바이러스가 종간 장벽을 뛰어넘어 스필오버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과 전염 조건이 나타날 수 있는 효율성 간 절묘한 접점이 맞아떨어져야 한습니다.
스필오버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자연 숙주와 새로운 숙주 간의 빈번한 접촉이 존재해야 그 개연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우연히 한두 번 접촉했다 해서 쉽게 바이러스가 넘어오지 않는 게 일반적이습니다. 접촉할 기회가 많을수록, 보다 긴밀하게 직접적으로 접촉할수록 스필오버의 티켓을 쥐어 잡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또한 스필오버의 기회는 그 동물 종에서 감염될 수 있도록 바이러스가 구조적 변화(변이)를 일으킬 때 제공됩니다.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경우에도 그러한 흔적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2020년 1월 펭 조우 등 중국 과학자들이 밝혀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에 의하면, 유전자 일부(특히 Orf3b)가 박쥐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그 어떤 바이러스와도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사스 바이러스처럼 사람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제3의 바이러스와 뒤섞임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 유전자를 어떻게 획득했는지는 바이러스 출현 경로를 찾아내고, 그 경로를 차단하고자 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제3의 바이러스를 가진) 중간매개 동물이 무슨 동물 종인지 그것을 밝혀내야 하는 것이 과학자들에게 숙제로 남겨졌습니다.
뱀이나 밍크 등이 그러한 중간 매개 동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확정적인 단서라기보다는 그저 추정에 불과합니다.
아마도 그 중간매개 동물은 사람과 자주 접촉하는 어떤 포유동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과학자들이 밝혀내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박쥐 출현, 신종 바이러스 원인인가?
사실 오래 전부터 박쥐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외에도 사람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상당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바이러스가 광견병 바이러스습니다.
전 세계 수많은 박쥐 종들이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쥐에 물리거나 접촉을 통해, 또는 박쥐로부터 감염된 개, 너구리 같은 2차 동물 등에 물려서 걸리는 공수병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5만 5,0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 사스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호주 헨드라 바이러스, 말레이시아 니파 바이러스, 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등 사람에게 치명적인 신종 바이러스의 기원으로 박쥐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 중남미 지역 박쥐 종들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조상에 해당되는 바이러스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소한 신종 바이러스에 관한 한 박쥐를 빼놓고 논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박쥐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바이러스들을 보유할 수 있을까?
최근 들어 사람에게 치명적인 박쥐 바이러스가 왜 그렇게 자주 출현할까?
지구상에 존재하는 박쥐는 약 5,250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 서식해 왔습니다.
박쥐가 진화하면서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박쥐의 몸속에 침투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박쥐의 몸속에 정착하는 데 성공하면서 박쥐와 바이러스는 긴 공생관계의 틀을 유지하며 살아왔을 것입니다.
아마도 오늘날 사람 신종 바이러스들이 그러한 과정을 거쳐 박쥐와 공생관계를 이루는 데에 성공했을 것이며, 그 결과로 박쥐는 거대한 바이러스 저수지인 자연숙주 역할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박쥐의 집단 무리생활과 긴 수명은 바이러스가 그 집단에서 유행을 유지하는 데 이상적인 여건을 제공합니다.
박쥐는 사회적 동물이라서 집단 생활을 했습니다.
소형 박쥐들은 대개 한 동굴에 수백만 마리가 같이 살 수 있으며, 심지어 여러 종의 박쥐 종들이 서식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대형 박쥐들은 소규모 무리 집단을 형성하며 집단 간 주기적인 교류도 행합니다.
신체활동이 왕성한 번식기 동안 이러한 집단생활은 박쥐 개체 간 긴밀한 신체적 접촉을 통하여 바이러스의 전파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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